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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개의 국가에서 하루평균 18억 명이 마신다는 음료는 바로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코카콜라입니다. 만들어진지 14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코카콜라의 레시피는 경영진들 말고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비밀리에 감춰진 코카콜라의 연대기를 알아보겠습니다.
코카콜라의 탄생
1831년 조지아의 주인 녹스빌이란 마을에서 존스피스 팸버턴이 탄생합니다. 바로 그가 지금의 코카콜라를 만든 최초의 사람입니다. 훗날 존은 대학교에서 대체의학을 공부하게 되고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화학에도 특출 난 재능이 있어 제약 및 화약 제조회사를 설립합니다.
그 후 남북전쟁이 일어나 존은 전쟁에 참전하게 되었고 전쟁 중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당시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된 약물 모르핀은 내성이 생기고 몸에 해롭다는 걸 알고있던 존은 대체약품을 찾아내기 시작하고 그가 선택한 대체약품은 바로 코카인이었습니다.
시대상 1914년까지는 코카인이 합법적으로 통용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존은 코카잎 추출물, 콜라 너트, 와인을 조합하여 자신만의 레시피를 탄생시킵니다. 이것이 바로 코카콜라의 원조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코카 와인으로 불려진 주류는 만병통치약처럼 잘 팔리게 되다가 1980년부터 미국의 종교인들과 정치인들 위주로 금주 운동이 펼쳐졌고 1981년 미국에서 금주법이 시행됩니다.
존은 와인코카의 무알콜 버전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뒤 개발해 낸 베이스 시럽과 탄산수를 섞어 만든 음료가 바로 코카콜라입니다.
존은 위암에 걸리게 되고 본인이 죽기 전에 코카콜라의 지분을 주변사람에게 처분하게 되는데 이때 코카콜라의 진가를 알아본 사람인 약제 도매상이었던 에이서 켄들러와 지금의 코카콜라 로고를 만든 프랭크 로빈슨과 동업하여 코카콜라 컴퍼니를 설립합니다.
코카콜라 판매의 가속화
에이서는 본격적으로 코카콜라를 홍보하기 위해 무료시음회를 열거나 코카콜라를 이용한 여러 가지 굿즈를 만들어 판매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결과 코카콜라는 미국 전 지역으로 퍼져나가며 인기를 누리기 시작합니다.
1895년에는 미국 모든 주에서 코카콜라가 판매되기 시작하며 판매량은 284,830리터를 기록했습니다. 완제품을 만들던 코카콜라 회사에서는 폭발적인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량에 전전긍긍하고 있을 때 미시시피 주에 있던 조셉 비덴한이라는 사업가로부터 제안을 받습니다.
코카콜라 원액을 대량으로 사들여서 미시시피 주 내에서 독점 판매하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어차피 지금 회사속도로는 수요량을 못 따라가니 에이서는 조셉의 제안을 흔쾌히 승낙합니다.
그리고 에이서는 미시시피 주뿐만 아니라 미국 전 지역의 각 지역별 병 제조업자들과 계약하여 본사에서는 원액을 제조하여 공급하고 병제조업자 즉 보틀러들은 자신들이 만든 병에 코카콜라를 담아서 판매하는 보틀링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코카콜라 컴퍼니는 코카콜라 원액만 생산하면 되니 그전보다 가속화될 수 있었고 시카고, 달라스, 로스앤젤레스에 추가로 원액 제조 공장을 지으며 빠르게 코카콜라 판매량을 더 증가시켰습니다.
탑시크릿 코카콜라 레시피
존스피스 팸버턴이 만들었던 초기 코카콜라 레시피는 1리터당 37그램 정도의 코카잎이 들어갔으며 콜라너트에서 추출된 카페인과 설탕 시럽등으로 제조되었다고 알려져 있을 뿐 정확한 레시피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후 코카콜라 레시피를 인수한 에이서 캔들러는 기존의 레시피보다 코카잎 추출물을 10분의 1로 줄였다가 1903년에는 코카잎 추출물은 완전 제외하고 구연산과 천연향료로 대체되었습니다. 그 후 에이서는 코카콜라 레시피를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코카콜라 라벨에 붙어있는 성분 표시조차도 숫자를 사용하여 암호화하여 노력하는 등 유사제품의 카피를 막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특허신청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인즉슨 특허신청을 하면 20년간 독점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지만 그 후에는 대중에게 공개되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에이서는 아들에게만 코카콜라 레시피를 전수했으며 그 후 코카콜라는 어니스트 우드러프에게 매각되는데 이때 금전이 부족했던 어니스트 우드러프는 코카콜라 레시피를 보증으로 뉴욕은행에 돈을 빌리게 되고 6년 동안 대출금 상환을 다 한 후에는 애틀랜타 선 프로스트 은행 금고에 86년간 보관하게 됩니다.
2011년 코카콜라 탄생 125주년 기념을 맞아 코카콜라 박물관인 월드 오브 코카콜라 내에 있는 금고에 보관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처럼 철두철미한 비밀 레시피로 코카콜라는 꾸준한 사랑을 받았는데 지금도 사장과 부사장만 레시피를 알고 있고 두 사람은 같은 곳에 동시에 있지 못하는 사내 규정으로 같은 비행기조차 함께 탈 수 없다고 합니다. 경영진의 노고로 세계인의 1위 음료인 코카콜라의 자리를 지킬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