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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

가장 역사가 긴 질병 '천연두'

쩝박이 2024. 1. 24. 16:16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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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가 최초 완전 박멸에 성공한 질병이자 수많은 전염병 중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질병 천연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천연두의 역사

    앞전 소개해드린 흑사병은 중세유럽 세기를 흔들 만큼 단시간동안 파급력이 있었으나 천연두는 그만큼 단시간동안 파급력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오래전에 등장하여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꾸준히 창궐했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기원전 4000여 년 전부터 창궐한 천연두는 나일강 중상류지역부터 근원지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천연두에 감염된 최초의 사망자가 바로 우리가 많이 들어봤던 이집트의 파라오 중 한 명인 람세스 5세입니다. 천연두의 증상은 입안의 점막에서부터 붉은 발진이 생기기 시작해 얼굴을 거쳐 온몸으로 번지다가 발진이 물집으로 변하면서 고름으로 변합니다. 발열, 두통 구토와 탈진이 일어나며 사경을 헤매다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물집이 딱딱하게 굳어지다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2주 후 딱지가 떨어진 자국은 상처로 남게 되는데 이때 증세가 약화되면 천연두가 낫고 약화되지 않으면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천연두는 코로나 19와 마찬가지로 입이나 코의 점막에 있던 바이러스 균이 기침을 통해 비말감염이 되는데 여기서 감염 재생산지수와 비교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감염 재생산지수란 사람 한 명이 감염되고 그 사람이 완치되기 전까지 몇 명을 더 감염시킬 수 있는가?를 알려주는 수치인데 최근 코로나 19가 감염 재생산지수가 3이라면 천연두는 3.5~6 정도 되고 치사율도 30% 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천연두를 일으키는 두창바이러스

    두창바이러스는 설치류인 저빌이라는 숙주동물에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 바이러스가 변이 되어 낙타에게 전염되고 그 바이러스가 또 변이 되어 사람에게 전염됩니다. 이와 같은 동물에게서 사람에게로 바이러스가 전이되는 것을 인수공통감염병이라고 합니다. 모기를 숙주로 해 사람에게 말라리아를 감염시키고 광견병이 걸린 개에게 물리면 사람도 광견병에 걸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아프리카와 유라시아의 사람 들른 기원전 4.000년 전부터 꾸준히 두창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면역력이 생기고 있었으나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유럽인들이 아메카카 대륙을 침범하면서 천연두를 처음 접한 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은 천연두의 접촉으로 거의 전멸하기에 이릅니다. 이때 원주민들의 치사율은 80~90%라고 보고되었습니다.

     

    인류최초의 예방접종 우두법 발견

    천연두는 한번 걸렸다가 살아남으면 다시는 걸리지 않는 질병이란 걸 수년간 천연두를 거쳐오면서 사람들이 알게 됩니다. 에드워드 제니라는 사람이 우두법을 발명하면서 천연두를 예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자면 에드워드 제너가 살던 고향에서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민간요법이 있었습니다. 소들이 걸리는 우두라는 질병이 있는데 천연두와 마찬가지로 걸리게 되면 고름이 생기다가 아프게 되는데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병입니다. 근데 이병도 인수공통감염병이라 소젖을 짜는 농부들에게도 많이 전염이 되었는데 우두병에 걸렸던 사람들은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에드워드 제너는 2년 동안 이를 실험하고 과학적으로 검증합니다. 마을에서 우두병에 걸린 사람에게 두창바이러스 주입하지만 남녀노소 불구하고 아무도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엔 자기 자식인 돌도 안된 아들에게 우두 바이러스를 주입하고 이 주 뒤 천연두바이러스를 주입해 아무렇지 않은 걸 밝혀냈습니다. 그리고 영국왕립학회에 보고서를 올립니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 탓인지 영국왕립 확 회에서는 특허를 내서 떼돈을 벌 궁리를 하지만 에드워드 제너는 대가 없이 무료로 우두법 특허를 사람들에게 알렸습니다. 이로 인해 막대한 부와 명성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 후로 미국과 소련이 연합해 전 세계적으로 천연두 소탕작전을 시행해 모든 사람들이 천연두 예방접종을 하고 천연두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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