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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라는 말은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지적 능력이 모자라는 경우를 정신지체라고 부르는 반면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 오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이전에 비해 인지 기능이 지속적이고 전반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는 상태입니다.
과거에는 치매를 망령, 노망이라고 부르면서 노인이면 당연히 겪게 되는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했으나 최근 많은 연구를 통한 결과 노화현상이 아닌 뇌질환으로 밝혀졌습니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치매는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있지만 그 외에도 루이체 치매, 전측두엽 퇴행, 파킨슨병등이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치매의 유병률과 인구의 연령대가 많아짐에 따라 치매질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치매의 종류와 원인 셀프 치매진단법, 치매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치매의 종류와 원인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1907년 독일의 정신과 의사인 알로이스 알츠하이머 (Alois Alzheimer) 박사에 의해 최초로 보고되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은 매우 서서히 발병하여 점진적으로 진행되며 초기에는 최근 일에 대한 기억이 잘 나지 않다가 중기에는 언어기능, 인지기능등의 이상을 동반하게 되며 말기에는 모든 일상생활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또한 말기에는 경직, 보행 이상 등 신경학적 장애 또는 대소변 실금, 감염, 욕창 등 신체적인 합병증까지 나타납니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사람의 뇌 조직을 검사해 보면 신경세포 소실로 인해 전반적인 뇌 위축이 진행되며 초기에는 주로 기억력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해마와 내 후각뇌피질 부위에 국한되어 나타나지만 점차 두정엽, 전두엽등을 거쳐 뇌전체로 퍼져나갑니다.
병의 진행과정 부위를 살펴보면 초기에는 기억력 저하가 주로 나타나다 후기에는 다양한 임상증상이 나타나고 상태가 심각해지는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65세 이후에 나타나지만 간혹 가다 40,50대에도 발병한다고 합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동맥 경화로 인한 뇌 혈류의 감소나 뇌졸중 이후에 발생합니다. 뇌졸중이 어느 순간 갑자기 발병하듯이 혈관성 치매도 치매 증상이 비교적 갑자기 나타났다 이후 서서히 호전 후 다시 악화되는 경과를 보입니다. 점진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알츠하이머병과 다른 차이점을 보입니다.
뇌졸중 이후에 겪게 되는 병으로 알츠하이머병에 비해 걸음걸이가 더 불편하고 말이 어눌하며 편마비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벼운 혈관성 치매는 이후에 뇌혈관 질환이 재발하지 않는다면 양호한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으나 뇌졸중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에는 혈관성 치매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 치료방법
뇌세포는 한번 죽으면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병이 발병했을 때는 초기에 치료하여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혈관성 치매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고혈압이나 당뇨 등 위험 인자를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뇌혈관 질환의 예방을 위해 약물을 투여한다던지 식이 요법과 운동 요법, 꾸준한 운동과 금연을 통하여 건강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츠하이머병의 근본적인 치료방법을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꾸준히 약물 개발을 하고 있는 중이며 증상을 완하 시키고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약물을 사용함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 치료방법과 거의 흡사하며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출혈, 뇌종양, 정상압 수두증 등으로 인한 치매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신경인지 기능활성제인 콜린성약제, NMDA 수용체 차단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도 다양한 약물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치매로 인해 나타나는 정신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항우울제, 항정신병약물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치매는 신경인지 기능의 점진적인 감퇴로 인해 일상생활 전반에 대한 수행 능력 장애가 초래되는 질환입니다. 현재까지 발생 기전이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으며, 획기적인 치료제도 개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는 기본적 일상생활을 최대한 스스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 요법, 인지 기능 강화 요법 등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치매 셀프 진단법
실제로 병원에서 진단하는 테스트 방법으로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는 '단어암기 테스트'입니다. 방법은 총 12개의 단어를 듣고 30초 내 기억나는 대로 순서와 상관없이 적으면 됩니다. 예를 들면 한국, 김치, 신발, 안경, 핸드볼, 축구, 가방, 잔치국수, 태권도, 배드민턴, 핸드폰, 모자 이런 식으로 12가지의 상관성 없는 단어를 나열하고 기억나는 대로 적으면 된다는 겁니다.
아주 쉽게 치매를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12개의 단어 중 7개 이하의 단어만 맞혔다면 치매 위험이 있다고 볼 수 있으니 병원에 방문하셔서 전문의와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테스트해보고 싶으면 휴대폰 어플 '데카르트'를 다운로드하여 이용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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